코스닥 지수가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6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41포인트(0.68%) 내린 494.4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뉴욕 증시가 서비스업지표 개선과 금융주의 강세에 힘입어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4.70포인트(0.94%) 오른 502.53에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기관의 매도가 강화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19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사흘째 팔자를 이어갔다. 외국인도 28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4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이날 거래량은 5억8623만주, 거래대금은 1조8868억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1393만주, 3077억원 가량 늘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오락문화, 기타서비스, 반도체,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방송서비스, 금융, 디지털콘텐츠, IT H/W, IT벤처 등이 1% 이 상 급락했다. 반면 컴퓨터서비스, 인터넷, 음식료담배, 일반전기전자, 기타제조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메가스터디, 태웅, 소디프신소재,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 태광 등이 내렸고 SK브로드밴드, 동서, 코미팜, 다음, 성 광벤드 등은 상승했다.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우회상장한 네오세미테크는 거래재개 첫 날 시가총액순위 13위에 올랐으나 하한가를 기록했다.

북한이 6자 회담에 조건부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대북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화전기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 상장기업인 광명전기도 상한가에 올랐고 선도전기, 제룡산업 등도 동반강세였다.

유니슨은 대규모 풍력발전기 공급에 대한 본계약 체결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소리바다미디어는 중국내 음원제작업체인 ㈜제니스 이엔피와 한국음원공급에 대한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첫 거래가 개시된 아이앤씨와 네오위즈벅스는 희비가 엇갈렸다. 아이앤씨는 하한가 근처까지 급락했지만 네오위즈벅스는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8개를 비롯한 372개였고,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2개 등 551개였다. 8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