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X인터내셔널(대표이사 김병진)은 6일 관계사인 이노비오 바이오메디컬사(NYSE Amex: INO)가 H1N1 인플루엔자 DNA백신의 면역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족제비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실험에 사용된 족제비 100%에서 예방 항체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노비오는 이번 실험에서 족제비들에게 단일 백신접종을 한 결과 족제비의 78%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이 가능한 수치인 1대 42의 혈중항체농도 를 확인했다. 또 이후 2번의 추가 접종 결과, 면역화된 족제비의 100%에게서 평균 1:390 이상의 혈중항체농도를 확인했다.

이노비오는 이에 앞서 진행한 쥐와 돼지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면역반응을 확인한 바 있다.

이노비오는 이같은 실험결과를 국제학술대회에 보고했다. 이노비오의 연구개발 수석부사장인 니란잔 박사(Niranjan Y. Sardaesai)는 10월 4부터 6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3회 백신 글로벌 학술대회'에 참가해 '대유행성 및 계절성 인플루엔자에 대한 유니버셜 신컨TM DNA백신의 개발'이란 제목으로 족제비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이노비오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미국 FDA에서 임상1상 시험을 진행 중인 자궁경부암치료 DNA백신(VGX-3100)의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이노비오는 VGX-3100을 저농도로 접종한 결과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되고 세포성 및 체액성 면역반응이 모두 유도됐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