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6일 개인투자자들이 중국(선전, 상하이)과 홍콩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을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했다.

중국과 홍콩 주식을 거래하려는 고객은 삼성증권 지점에서 해외주식 매매 전용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원화로 결제금액을 입금한 후 해당국가의 주식거래 시간에 삼성증권 HTS인 'Fn프로맥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시에 환전 업무를 직접해왔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HTS 내에서 환전을 자동 처리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증권은 이를 위해 지난 29일 외환은행과 제휴를 맺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올해 들어 아시아를 중심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이들 국가에 대한 주식 직접투자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더불어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HTS 거래 대상을 2010년에는 미국 시장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2012년까지 일본, 싱가폴, 영국, 독일 등 총 7개국의 선진 증권 시장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