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6일 종근당에 대해 3분기에 실적호전이 예상된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하태기 연구원은 "종근당은 3분기 실적호전 제약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10월 실적시즌을 맞아 종근당의 주가가 절대 저평가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종근당의 3분기 매출액은 9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0% 성장한다는 전망이다. 또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8% 증가한 120억원이라는 추정이다.

3분기부터 환율이 하향 안정되는 추세이고 판관비가 축소돼 영업이익도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환율하락이 가속화하고 있어 4분기에도 실적호조세가 이어진다는 판단이다.

종근당은 연구개발부문에서도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9월 중 신약후보물질인 당뇨병 치료제 CKD-501(글리타존계)의 임상 3상 진입을 발표했다. 2011년 임상 3상을 완료하고 2013년께에 출시할 계획이다.

제 2형 당뇨병치료제로서 현재 시판되고 있는 글리타존계는 GSK의 아반디아와 일본 다케다의 액토스가 있다. 이 제품의 세계시장은 58 억달러이고 국내 시장은 500억원에 달한다.

하 연구원은 "최근 실적호전 제약주의 주가반영이 시작됐다"며 "제약주가 신약개발과 신종플루 이슈에서 실적이슈로 옮겨 가면서 종근당 주가도 상승대열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