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6일 유한양행에 대해 지난 3분기 주력품목의 성장 둔화로 탄력적인 매출 확대는 힘들었을 것으로 진단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4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신지원 연구원은 "3분기 유한양행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9% 늘어난 1559억원,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17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한다"고 했다.

이는 비처방의약품 부문이 품목믹스 변화로 인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부진했을 것으로 보이고, 주력 품목인 '레바넥스', '보글리코스' 등도 둔화된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자가개발신약 '레바넥스'의 경우 현재 진행중인 역류성식도염 적응증에 대한 임상 3상이 마무리되면 기존 위염ㆍ위궤양ㆍ십이지장 이외에도 적용이 확대돼 처방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또 작년 하반기 출시한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의 제네릭 '아토르바' 또한 연매출 300억원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유한양행은 6월말 기준 약 2600억원의 순현금을 확보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추가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등 성장을 위한 투자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