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6일 LG화학에 대해 최근 조정이 비중확대의 기회라며 목표주가를 18만7000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이정헌 연구원은 "LG화학은 8월 이후 등 급등세를 이어가다 9월중순 이후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차익매물 출현 압박과 주가수준을 감안해도 과매도 국면"이라며 매수의 호기라고 판단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사업의 이익감소를 감안해도 현재 주가수준은 낮다는 분석이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자동차용 배터리나 TFT-LCD 유리기판 사업의 성공 가능성은 낮지 않다는 전망이다.

배터리는 현대·기아자동차와 GM 등과 기 장기계약을 체결했고 기존 소형 2차전지 사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유리기판은 주요 수요처가 될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안정적인 시장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은 추가적인 주가 하락폭이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며 "중동지역 신증설 품목이 LG화학의 사업에서 영향을 미칠만한 부분은 30%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