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대 급락하는 가운데서도 배당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후 2시15분 현재 KT&G는 전 거래일보다 1700원(2.38%) 오른 7만3200원에 거래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배당주로 꼽히는 세아베스틸(2.23%), GS홈쇼핑(1.93%), 신도리코(1.82%), 율촌화학(1.52%)을 비롯, S-Oil, 파라다이스, 대한제강 등이 상승하고 있다.

이날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올 4분기는 증시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10월부터 배당투자 수요가 커질 전망"이라며 "1700 전후로 형성된 가격부담과 경기 및 기업이익 모멘텀의 둔화, 약해지고 있는 수급여건을 감안할 때 계절테마의 일환으로 배당투자를 고려하는 것은 매력적인 대안"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3.5%를 넘고 2년 연속 배당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으로 GS홈쇼핑 KT&G 신도리코 세아베스틸 파라다이스 대한제강 S-Oil 등을 추천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전통적으로 배당지수(KODI)가 10월부터 상승해 11월에 연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는 모습이었는데 올해도 이런 흐름은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상반기 주가상승 과정에서 고배당주들이 소외됐기 때문에 배당주들의 주가 차별화는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최근 보고서에서 분석했다.

원 애널리스트는 배당투자 유망종목으로 S-Oil, 율촌화학, KT&G, 신도리코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