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글로벌 판매호조 소식에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22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2.44% 오른 1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일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등이 쏟아지면서 8%대 하락세를 보였었다.

대신증권은 이날 자동차업종에 대해 글로벌 판매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김병국, 김연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완성차업체들의 9월 중 판매가 기저효과와 신차효과로 인해 전년 동
월 대비 77.4% 증가한 13만7567대를 기록했다"면서 "특히 현대차의 경우 글로벌 판매에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를 배제하더라도 완성차 각사에서 출시한 신차효과로 내수 판매는 절대 판매량 측면에서 기록적인수치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YF쏘나타와 투싼ix 등의 신차 투입으로 내수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18.3% 증가한 6만8000대를 기록했고, 기아차 역시 포르테, 쏘울, 쏘렌토 R 등의 선적 증가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4% 증가한 8만5000대를 나타냈다.

이들은 "현대차의 9월 글로벌 총판매가 30만7181대를 기록, 월별 판매량 기준으로 30만대를 돌파했다"면서 "이는 신차효과에 따른 내수판매 증가와 중국, 인도, 체코 공장 판매 호조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다만 "미국 산업수요 급감 영향이 관건으로 남아있지만 YF 쏘나타와 투싼ix 투입에 따른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따라서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 호조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