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5일 3월 결산인 대웅제약에 대해 하반기에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윤정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4% 증가한 1508억원,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145억원이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대웅제약은 2008년말부터 주요제품 도입업체와의 공급가 인하와 환손실에 대한 원가보전 등 환율상승에 따른 원가상승 부담을 개선해왔다. 이번 2분기에 약 40억원의 환손실 보상금이 반영됐다는 추정이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환율상승에도 원가하락 효과를 얻게 된다는 전망이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10.8%에서 9.6%로 하락할 전망이다. 그러나 2008년 4분기 2.8%, 2009년 1분기 7.9% 영업이익률 보다는 큰 폭으로 개선된 수치라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한 3071억원, 영업이익은 126.8% 증가한 27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환율이 하반기부터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수익개선 효과는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