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대규모 증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하나금융은 5일 14.41% 내린 3만5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크레디트스위스와 BNP파리바 등 외국계 창구로 240만주가 넘는 매도 주문이 쏟아졌다. 인수합병(M&A)을 위한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유상증자설에 대해 회사 측이 "자본확충 계획의 일환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한때 3만4950원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로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매물 압박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