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6일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 중 1793억원은 만기가 도래한 채권의 상환을 위한 것이다. 2년 만기에 표면금리는 연 7.90%다. LG이노텍도 같은 날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고 8일엔 호남석유화학(1500억원) 하이트홀딩스(600억원) 동부건설(400억원) 등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번 주 발행되는 회사채 중 하이닉스 동부건설 등은 증권사 지점을 통해 개인에게도 판매된다.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 등은 6일부터 하이닉스 회사채(신용등급 BBB+)를 소매로 판매한다. 판매가격과 연간 받게 되는 이자를 고려한 세전 수익률은 7.65%다. 현재 은행권의 2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4.30~4.91%(저축은행은 5.60~5.70%)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동양종금증권은 8일부터 동부건설 회사채(신용등급 BBB)를 판매한다. 이 채권의 세전 수익률은 9.05%며 1년6개월 만기다. 회사채에 투자하면 보통 3개월에 한번씩 표면금리에 따른 이자를 받고 원금은 만기 때 상환받는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