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원·달러 환율하락 우려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시가총액 5위로 밀렸다.

1일 오전 11시27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6.73% 내린 1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22조9087억원으로 3위 KB금융과 4위 한국전력에 밀려 5위로 추락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원·달러 환율하락에 따른 이익감소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고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환율과 차익매물이 현대차 하락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3분기 실적도 양호한 수준으로 추정되고 글로벌 경쟁 환경도 우호적인 만큼 상승 트랜드 자체가 꺾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차 주가가 10만원대 아래로 하락한다면 3분기 실적 모멘텀 등을 염두에 둔 저점 매수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