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홍빈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분기 코스피 지수가 전약후강의 형태를 보일 것이라고 1일 전망했다.

임 센터장은 "최근 코스피 지수가 급하게 올라온 측면이 있고, 밸류에이션(주가수준)이 부담되는 상황이므로 당분간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4분기 전반부에는 최근 장과 같은 조정장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이며, 4분기의 후반부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1800을 웃돌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 센터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정보기술) 업종의 실적 상승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다른 업종에서도 어닝 모멘텀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최근 외국인들의 매도세 역시 이머징마켓에 들어왔던 단기투자용 자금이 빠져나가는 과정이지, 매수 전략 수정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는 "3월부터 8월까지 대표주 위주의 상승 장세가 지속됐는데 이런 IT, 자동차 위주의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경쟁 구도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한국의 IT, 자동차 종목들이 4분기 증시를 관통하는 키워드가될 것"이라며 "그 후에는 경기수혜를 받는 소비재와 금융주들이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