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잇따르는 호재에 힘입어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35개 국고채 전체의 가격동향을 보여주는 KEBI는 1일 오전 한때 지난 7월15일 이후 최고가인 100.5971까지 치솟았다. KEBI는 지난달 15일 이후 보름 연속으로 기준치인 100을 웃돌고 있다.

이 같은 강세는 채권시장에 연이은 호재가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채권시장과 반대 흐름을 보이는 주식시장이 최근 조정을 받고 있다. 통상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시장이 약세로 빠지면 안전자산인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인다.

하루 전날 발표된 8월 산업생산증가율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 것도 채권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출구전략'에 대한 불안감도 이명박 대통령이 나서 완화시켜줬다. 이 대통령은 전날 G20 관련 특별기자회견에서 "확실한 위기극복 후 출구전략을 짜자는 게 (각국)정상들의 견해이며,한국도 출구전략을 세우기는 이르다"고 언급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