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매각에 따른 기업가치 상향 기대에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일 오전 9시54분 현대 대우건설은 전날보다 300원(2.14%) 오른 1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대우건설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 결과 국내 대기업은 참여하지 않고 미국의 벡텔과 파슨스, 사모펀드인 블랙스톤과 KKR, 일부 중동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국내 대기업의 대우건설 인수전 불참은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대기업의 경우 포스코를 제외할 경우 예상되는 시너지 효과가 불확실한 반면 벡텔과 파슨스, 중동 기업의 경우 차별화된 성장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변 연구원은 "벡텔과 파슨스 인수시 이들의 해외사업 진출시 동반 진출이 가능하고 인력 교류를 통한 인적자원의 능력 향상이 이뤄질 수 있어 기업가치의 상향조정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중동기업의 경우도 연간 2000억달러에 달하는 중동 건설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