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일 해운업종에 대해 컨테이너업의 구조조정의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은경 연구원은 "세계 3위의 프랑스 컨테이너선사 CMA CGM이 채권단에 채무조정을 요청했다고 알려졌다"며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국내 컨테이너업체들은 생존자로서 2010년 1분기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번 사태로 해운업계의 조선업계를 상대로한 발언권이 강화된다는 전망이다. 인도지연, 발주취소 등 공급조절 등이 더욱 수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케이스를 통해 현재 해운업계의 상황이 발주 취소라는 최후의 카드를 언급할 만큼 나쁘다는 것을 조선사들이 인지했다는 판단이다.

또한 해운업계 내에서도 공급과잉에 대한 부담이 선사에서 선주로 이동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선사들이 영업비용 축소를 목적으로 계약 만료 용선선을 선주에게로의 반환하지만 선주는 새로운 용선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화주의 위험 선사 기피현상에 따라 경쟁사의 반사익도 누릴수 있다고 박 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는 "예상보다 신조선박의 시장진입 속도가 느려지면서 실제 가용선박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도 상반기 예상외의 시황 강세가 예상된다"고 전해싿.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