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알화 환율 1.17% 급락..월간 6.14%↓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달 거래를 마무리했다.

30일 보베스파 지수는 국제유가 급등세에 힘입어 전날 종가보다 0.46% 오른 61,517포인트로 거래를 마치며 전날의 소폭 하락세를 하루만에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보베스파 지수는 이날 오전장에서 61,000포인트 밑으로 밀렸다가 곧바로 오름세로 돌아선 뒤에는 62,000포인트 턱밑까지 치솟는 상승랠리를 펼쳤으나 마감이 다가오면서 상승폭이 다소 좁혀졌다.

그러나 이날 지수는 종전 연중 최고치였던 지난 22일의 61,493포인트를 뛰어넘은 것으로, 10월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보베스파 지수는 이달에만 9% 가까이 올라 지난 5월 12.4%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3.4분기 중에는 19.53% 올랐으며, 올해 전체적으로는 64%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미국 달러화에 대한 브라질 헤알화의 환율은 이달 6% 넘게 하락하며 헤알화 강세 현상을 계속했다.

헤알화 환율은 이날 1.17% 떨어지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며 달러당 1.773헤알에 월간 거래를 마쳐 최근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헤알화 환율은 이달에만 6.14% 떨어졌으며, 올해 전체로는 24% 이상 하락(가치상승)했다.

헤알화 강세에 따라 브라질 중앙은행의 달러화 매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환보유액은 전날 현재 2천237억1천3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