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금융·소재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0일 전날보다 24.89포인트(0.90%) 오른 2779.4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 0.65% 상승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장이 끝날 때까지 강세를 유지했다.

이달 중국 은행들의 신규대출 규모가 전달의 3200억위안보다 크게 증가한 6000억~7000억위안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은행·보험주들이 올랐다.

중국알루미늄공사가 알루미늄 가격을 올린다는 소식에 소재업종들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중국 증시는 장기간의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 개장 휴업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조병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연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8월4일의 거래대금은 350억달러인데 반해 이날 거래대금은 113억달러 정도로 거래대금이 급격히 축소됐다"며 "국경정 연휴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