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연말 배당 기대를 바탕으로 상승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23분 현재 KT&G는 전날보다 1.27% 오른 7만1800원에 거래되며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상승 요인으로 KT&G의 배당 매력을 꼽았고,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메리트도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KT&G의 높은 주주이익 환원율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현재 KT&G의 밸류에이션은 시장과 비교해 15%가량 할인받은 상태지만 기대수익률이 높아지고 있어 밸류에이션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윤오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예상 배당금은 주당 3000원으로 전년 대비 200원 증가할 전망이며, 3분기 실적도 양호해 배당 증액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현 주가는 올해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10.9배에 거래,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내수시장 점유율 하락이 지속되겠지만, 제품가격 인상과 담배 수출을 통해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