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9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59포인트(0.12%) 오른 512.2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뉴욕 증시의 상승 소식에 전날보다 5.23포인트 오른 516.84에 장을 시작했다. 개인이 팔자로 전환하면서 장중 하락반전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 연속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216억원, 기관은 14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71억원 어치 주식을 처분했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6억4797만주로 전날보다 188만여주 줄었고 거래대금은 1조6987억원으로 785억원 가량 늘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대형주만 올랐다. 코스닥 100지수는 0.63% 올랐지만 코스닥 중형 300지수와 코스닥 소형 지수는 각각 0.29%와 0.14%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가 5.53% 급등했고 통신방송서비스, 오락문화, 운송장비부품, 통신서비스, 음식료담배, 운송, 정보기기, 디지털콘텐츠, 금속 등도 1% 이상 동반강세를 보였다. 화학, 유통, 섬유의류, 제약, 종이목재, IT부품, 통신장비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 SK브로드밴드, 소디프신소재, 네오위즈게임즈, 태광, 다음, 성광벤드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 태웅, 동서, 코미팜 등은 내렸다.

CJ오쇼핑과 GS홈쇼핑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6~9% 가량 급등했다. GS홈쇼핑은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7만3500원으로 갈아치웠다. 홈쇼핑 주들의 강세는 소비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추석 특수가 기대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이스마텍은 1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큐로컴은 시장에 돌고 있는 감자설을 부인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르네코는 7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포함한 405개였고 하한가 9개 등 504개 종목은 내렸다. 97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