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강남에 대규모로 점포를 증설하는 등 리테일 강화에 본격 나선다.

대우증권은 29일 PB분야에 특화된 초대형 PB점을 포함해 강남지역에 내년 3월까지 6개 점포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강남지역에서 20여개 이상의 지점을 유지하고 있는 경쟁 대형사에 비해 점포 및 영업인력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대우증권은 내달 12일 '자산관리센터 선릉' 개점을 필두로 내년 3월까지 총 6개 점포를 신설해 기존 강남지역 지점수를 17개에서 23개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우증권은 강남지역의 고객기반과 금융자산을 크게 확대함으로써 현재 업계 최고의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는 리테일 부문의 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PB서비스를 원하는 강남지역 최상위(VVIP)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금융종합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PB는 물론 세무사, 변호사, 부동산 전문가 등 총 30여명 이상으로 구성된 초대형 PB점도 처음으로 신설해 자산관리(WM)분야의 브랜드 및 영업력을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조완우 대우증권 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이번 대규모 강남점포 신설을 계기로 그 동안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확대할 것"이라며 "산은금융그룹 출범으로 높아질 대우증권의 신인도를 활용해 금융자산가의 중심지 강남지역에서 자산관리분야의 영업력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