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4분기 기간조정에 대비할 때라고 보고 원화절상과 금리인상 수혜주를 추천했다.

이 증권사 김병연 연구원은 29일 "올 4분기 한국 GDP성장율이 전년동기대비 2.8%를 기록하면서 5개월만에 증가율을 기준으로 플러스로 전환돼 금융과 실물경기가 확장국면에 진입했다는 신호가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이로 인해 우호적이었던 통화와 재정정책이 보수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말 코스피 지수가 고점을 기록한 후 4분기부터는 5~10% 내외의 기간조정을 수반할 가능성이 높다"며 "불안요인으로 정책변수 변화와 잠재성장률 하락 위험 등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확장 국면에 진입할 경우 원·달러 환율과 금리변수가 이전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내수주 가운데 금리인상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은행과 건설주를 추천했다. 종목으로는 신한지주, 대구은행, 현대건설, GS건설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이어 "금융위기 2년차를 맞이해 잠재성장률 하락, 기업부도 위험 등이 새로운 불안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업종으로 설비투자와 R&D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 반도체와 에너지 업종을 추천했다. 삼성전자S-Oil, SK에너지가 해당 종목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