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60주년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8일 전주말보다 75.32포인트(2.65%) 내린 2763.52로 2800선이 붕괴되며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 0.19% 상승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8월 산업 수익의 둔화폭이 완화됐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다 이내 하락반전했다.

다음달 1일부터 8일까지 지속되는 장기간의 국경절 연휴로 인한 투자자들의 주식비중 축소와 대규모 비유통주 해제, 차스닥 IPO 청약 등의 수급 불안 우려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석탄, 화학, 비철금속 등의 업종이 4% 이상 급락한 것을 비롯해 업종 대부분이 약세를 기록했다.

조용찬 한화증권 수석연구원은 "장기간의 연휴로 인한 위험부담을 알고서도 이 기간동안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투자자는 없을 것"이라며 "올 3분기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7.9%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2700선 부근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것"으로 진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