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공세로 4일연속 하락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3포인트(0.94%) 내린 1675.55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부터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사흘 연속 주식을 팔아치우며, 이날 1348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기관도 2201억원을 순매도하며 8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했다. 기관은 9월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이 홀로 매수에 나서며 380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13%), 현대중공업(2.59%)을 제외한 시총 10위권 종목들이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포스코가 1.63%, 한국전력이 0.85%, LG전자가 0.77%, LG화학이 4.94% 떨어졌다.

그 동안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자동차, IT, 금융주의 주가는 부진한 반면 통신, 유통 등 내수주들은 상대적으로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금융주는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우리금융이 5.08%, 신한지주가 3.25%, 하나금융이 2.48%, KB금융이 2.02% 떨어졌다.

자동차주도 동반 하락했다. 현대차가 4.33%, 기아차가 4.69%, 쌍용차가 5.14%, 현대모비스가 4.37% 내렸다.

통신주는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 SK텔레콤이 2.92% 올랐으며, LG텔레콤은 4.06%, KT는 0.38% 상승했다.

통신주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요금 인하 방침 발표에 오전에는 강보합세를 나타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세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41개 종목이었고, 하한가 6개를 포함한 539개 종목은 하락했다.

거래량은 3억4633만주로 전 거래일대비 4만4837주 감소했다. 거래대금은 6조4603억원으로 1조885억원 줄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