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41분 현재 전거래일인 지난 25일보다 1.8원 오른 1187.9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인 글로벌 달러화 약세 기조 속에서 국내외 증시 하락과 외국인 순매도 등 상승 압력 재료들에 반응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소비자신뢰지수 회복에도 불구, 경기침체 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 증시가 하락하면서 리스크자산 회피 현상으로 미 달러화는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약세 기조를 띄고 있다. 미 달러화 오름세에 전주말 역외 환율 역시 전거래일 현물환 대비 2.9원 오른 1189원에 거래됐다.

코스피 지수도 나흘 연속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환율 하락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환율 급락의 주요 요인이었던 외국인이 사흘째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이날 상승세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18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상승반전, 강보합권인 1187~1188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41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3.49p 하락한 1677.99를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0.89p 내린 515.6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4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환율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전주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25p 하락한 9665.19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6.40p 내린 1044.38을, 나스닥 종합지수도 16.69p 내린 2090.92에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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