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8일 현대차의 주가가 한단계 레벨업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고태봉, 이현수 연구원은 "현대차 주가가 10만원을 돌파한 이후 투자자들의 걱정이 많아졌다"며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들은 없는지, 기존 상승의 가정들이 유지되고 있는지, 경쟁사들의 역량이 향상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고민들"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현대차의 상승 논리는 유효하다"며 "오히려 산업수요가 바닥을 통과하는 상황에서 주가가 고점을 넘어선 것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는 주가가 한단계 레벨업되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징후라는 설명이다.

고 연구원은 "특히 현대차에 대해 현재보다도 미래에 더 크게 기대하고 있는 이유는 산업수요의 회복기에 벌어질 변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가 시장점유율을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가정하고, 산업수요가 2007년 수준까지 회복된다면 48만5000대로 서브프라임 이전에 비해서는 49.2%의 판매증가, 현시점에 비해서도 55.9%의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