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8일 동아제약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 돌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신지원 연구원은 "동아제약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8%와 18.5% 늘어난 2207억원과 298억원에 이르고, 영업이익률도 13.5%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슈퍼항생제 'DA-7218'의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DA-7218은 지난 6월 후기 임상 2상을 완료한 동아제약 파이프라인 중 가장 앞선 임상단계에 이른 신약이다.

신 연구원은 "DA-7218의 경쟁 약물이라 할 수 있는 화이자의 Zyvox가 2015년 특허가 만료를 앞 둔 만큼 DA-7218의 시장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Zyvox는 지난해 약 1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약물이다.

그는 "DA-7218이 2013년 출시 이후 순매출의 약 7%가 로열티로 잡힐 경우 현가 환산 가치는 약 1077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약 1만311원의 주당 가치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DA-7218은 연내 임상 3상 진입이 가능하다"며 "현재 임상이 진행중인 자이데나와 함께 가장 주목할 만한 물질"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