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8일 에스앤에스텍에 대해 내년 반도체·LCD 설비투자 증가의 수혜주라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9300원(25일 종가 515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오주식 애널리스트는 "에스앤에스텍이 2002년 반도체·LCD 회로 제작에 필요한 포토마스크의 원재료인 블랭크 마스크 제조에 성공, 지난해까지 연평균 12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블랭크 마스크 수요는 반도체·LCD 설비투자 사이클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기 때문에 에스앤에스텍이 내년 반도체·LCD 설비투자 증가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에스앤에스텍이 내년 반도체용 블랭크 마스크 생산 능력을 50% 확대할 계획이어서, 내년에는 이 부문의 매출액이 12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엔화 강세로 인해 경쟁사인 일본 업체들 대비 가격경쟁력이 돋보이며 글로벌 시장점유율 증가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6%였던 세계시장 점유율은 올해 7%, 내년 8%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와 같은 핵심 고객에 대한 매출 기록이 쌓이면서 제품에 대한 안정성과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대만 TSMC, PSMC로의 판매 확대는 제품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