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8일 한화에 대해 동양생명 상장,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대한생명 상장 추진 등을 긍정적인 뉴스라고 평가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만4000원 유지.

이 증권사 이정헌 연구원은 "최근 나온 세가지 뉴스는 한화의 주가에 최소한 부정적 영향을 끼칠 사안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동양생명의 상장과 관련 한화가 보유하고 있는 대한생명의 지분가치가 고평가되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상장을 앞둔 동양생명의 공모가격은 주당 1만7000원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2.3배 수준이라는 것. 대한생명은 보수적 관점에서 PBR 1.5배로 지분가치를 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한화의 인수 가능성 및 인수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적어도 2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는 미얀마 가스전 지분가치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국내 3위 수준의 생명보험사인 교보생명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대한생명 상장은 계획대로 2010년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긍정적인 뉴스라는 진단이다. 지난 25일 대한생명이 임시주총을 개최해 상장요건에 맞도록 정관을 개정하는 등 상장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한생명 상장이 결과적으로 보유 지분가치 제고로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화의 주가에는 충분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