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8일 전기동업종에 대해 수익성이 확대되고 있고 주가도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이원재 연구원은 "동가격 강세와 환율안정으로 국내 신동업체들의 수익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풍산을 전기동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하며 중소형 업체인 서원, 대창공업, 이구산업도 수혜주"라고 제시했다.

우선 세계 전기동시장은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지역은 175만톤의 공급과잉을 기록한 반면, 중국은 174만톤의 공급부족을 기록했다는 것. 이에 따라 세계의 공급과잉을 흡수했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중국 동소비증가율은 40% 대를 기록했지만 생산증가율은 3.5%에 그쳐 전기동의 순수입이 급증했다는 얘기다. 하반기 중국의 구리수입량이 점차 완화되고 있지만 높은 수준의 수입은 지속된다는 전망이다.

더불어 세계적인 산업경기의 점진적 회복세와 전기동의 실질수요 증가로 동가격의 강세도 이어진다는 추정이다.

이 연구원은 "동가격은 우상향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환율도 하향안정화 될 것으로 보여 전기동 중소업체들의 환율 관련 파생손실도 환입되면서 이들 업체의 영업외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최선호주인 풍산은 3분기에 깜짝실적을 기록한다는 전망이다.

에프엔가이드 기준 3분기 매출액은 4862억원, 영업이익은 463억원이다. 그렇지만 이 연구원은 매출액 5020억원, 영업이익 634억원으로 시장의 추정치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풍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16.7%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밖에도 국내 동판 2위업체인 이구산업, 국내 황동봉 1위이자 동합금 2위 업체 대창공업, 국내 황동잉곳 1 위 업체로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서원 등을 수혜종목으로 꼽았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