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자동차株 재평가 중심축"…목표가↑-대신證
김병국, 김연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자동차기업 탐방보고서에서 "중국이 2015년이면 자동차 생산 2000만대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라며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현대차그룹의 중국 내 점유율 보다는 오히려 현대모비스를 통한 자동화율 제고와 모듈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는 현대모비스의 중국 내 매출 다변화 측면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중국의 북서풍이 불면 연은 더 높이 날 수 있고 그 중심에 현대모비스가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의 기술 리더쉽 메카 역할을 할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김병국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는 현대오토넷의 전장부분을 통합, 기존 모비스의 샤시관련 기술과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중복투자를 최소화하면서 선진업체와 견줄만한 시스템 업체로 도약이 가능해 졌다"고 설명했다.
또 "로템의 하이브리드전지차(HEV)용 구동모터 사업을 양수한 것은 친환경차 관련 전문부품업체로의 기반을 마련한 셈"이라며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HEV의 종류에 상관없이 채택되는 공용품에 관해 주력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고 그 대상 부품은 구동모터와 전력제어모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현대제철로부터의 현대차 지분이 추가 확보된 점을 감안, 2010년 지분법평가이익을 4800억원 규모로 상향 추정하고 현대오토넷 합병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가 2010년에 반영되는 점 등을 고려해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22만5000원으로 높여 잡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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