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은 3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중외제약에 따르면 지난 24일 청약을 마감한 결과, 300억원 공모에 2조2300여억원의 청약증거금이 접수됐다. 경쟁률은 74.3대 1에 달했다. 총 청약건수는 2576건으로 평균 청약금액은 8억6600만원으로 나타났다.

모집 주관사인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중외제약이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는 혁신적 신약인 Wnt 표적항암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가 고르게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외제약은 이 자금을 우선 현재 캐나다에서 진행하고 있는 표적항암제 CWP231A의 전임상비용과 내년부터 미국 FDA의 승인을 통해 진행할 임상시험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또 충남 당진에 건설하고 있는 cGMP(우수 의약품 제조 기준) 신공장 건설을 위해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발행된 BW의 권리행사기간은 내달 28일부터 2012년 8월 28일까지이다. 발행조건은 표면이자율 2.5%, 만기수익율 5.75%로 행사가액은 2만600원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