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미국 뉴욕증시는 제조업과 주택시장, 소비심리 등에 관한 엇갈리는 경제지표가 나온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오전 10시37분 현재 전날보다 5포인트 가량 내린 9,701선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포인트 가량 내린 2,098선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포인트 내린 1,049선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8월 내구재 주문실적은 전월에 비해 2.4% 감소,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예측전문기관들은 8월 내구재 주문이 0.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실제 발표치는 예상치를 크게 빗나가 오히려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7월의 내구재 주문 증가율은 당초 발표됐던 잠정치인 5.1%에서 4.8%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 증가세도 주춤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8월 신규주택 판매는 연율 기준으로 42만9천채로 전달보다 0.7%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마켓워치가 조사한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4만채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7월 수치도 당초의 43만4천채에서 42만6천채로 하향조정됐다.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73.5를 기록해 전달의 70.2보다 좋아졌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도 넘어서는 것으로 작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블랙베리 생산업체인 리서치인모션은 3.4분기 주당 순익과 매출 전망치를 1.00-1.08달러와 36억-38억5천만달러 범위로 예측해 전문가들의 기대에 못미쳤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