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 달러 환율이 1180원대로 하락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 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9원60전 내린 1186원10전에 마감했다. 전날 글로벌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여파로 원 · 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이 증권시장에서 1500억원어치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오름세로 끝날 것 같았다.

하지만 오후 들어 역외에서 '달러 팔자'주문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기에다 원 · 달러 환율의 반등을 노리고 전날 달러를 사들였던 쪽에서 손절매 물량을 내놓고 수출업체마저 환전에 적극 나서자 하락폭이 커졌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0월1일의 1187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