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중국판 나스닥인 차스닥의 개설로 인한 수급우려에 상승한 지 하루만에 다시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5일 전날보다 14.71포인트(0.52%) 내린 2838.84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 0.59% 하락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이날도 등락을 반복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중국 증시는 이날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공개(IPO)를 시작한 차스닥의 개설이 수급불안 우려를 불러와 장중 한때 1.36%까지 밀리기도 했다.

오후에는 이달 은행들의 신규대출 규모가 5000억위안으로 전달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소식이 퍼지면서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물량 부담을 이기지 못해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이 하락하면서 관련주들도 약세를 나타냈다.

조선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스닥의 개설을 비롯해 다음달에 풀리는 보호예수 물량이 월별 기준으로 최대에 달한다"며 "올 3분기 경기지표가 나오는 10월 중순이 지나야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