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16일부터 코스피200 선물을 야간에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한국거래소가 마련한 '코스피200선물 글로벌 거래'를 위한 파생상품 업무규정 개정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정규 선물시장(오전 9시~오후 3시15분)이 끝난 다음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야간 거래가 허용된다.

코스피200선물의 야간 거래는 세계 최대 파생상품거래소인 미국 CME그룹의 '글로벡스' 전산망을 통해 이뤄지며 한국거래소는 청산과 결제를 담당한다. CME그룹은 이를 위해 지난 4월 서울 목동 등지에 통신허브를 설치했다.

코스피200선물 글로벌 거래는 한국 법률과 거래소 규정이 적용되는 장내 파생상품으로,시장 감시와 감독은 정규시장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받는다. 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야간 거래용 프로그램을 증권사 HTS 등을 통해 내려받아 야간 거래 수탁계약을 체결하면 정규시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가격제한폭과 호가 한도 수량이 각각 5%와 100계약으로 정규 거래(10%,1000계약)보다 축소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