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4일 바이오기업 메디톡스에 대해 올해 실적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최종경 애널리스트는 탐방 보고서에서 "메디톡신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6%, 122.9% 늘어난 176억원, 97억원을 전망하고 있다"며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국내외 점유율 상승을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메디톡신이 미국 엘레간(Allergan)사 보톡스의 70%가량에 불과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26%까지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보톡스(시장점유율 38%)를 추격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물량 및 금액 기준으로 보톡스의 매출을 역전했다고 최 애널리스트는 추정했다.

또한 보툴리눔 독소 시장 성장과 균주 확보 어려움에 따른 진입장벽을 고려할 때 메디톡스의 실적 성장 추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시장 호조와 태국, 우크라이나, 콜롬비아 등 신규 등록 국가의 수출 확대 등을 고려해 올해 실적 전망치를 높였다"며 "올해 실적 기준 예상EPS(주당순이익) 1649원을 적용하면 2만6363원의 주가 전망이 가능하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2009∼2010년 EPS 전망 평균치 1999원을 적용하면 3만1950원까지 주가 전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