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4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인수합병, 제휴를 통한 성장스토리가 계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2만8000원에서 18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김용수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시대를 맞이해 그룹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부품개발권도 확보할 수 있어 글로벌 종합부품업체로 도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2007년 카스코(제동부품) 흡수합병했고 2008년 현대로템의 하이브리드카 사업부문 양수, 2009년 현대오토넷 흡수합병했다.

지난 8월말에는 LG화학과 친환경차용 리튬이온 배터리팩 합작회사를 설립하는등 인수합병, 제휴 등을 통한 부품제조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 쏘나타, 2011년 로체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2013 년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2개 차종을 신규 출시해 연간 10만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서 현대모비스는 하이브리드카의 핵심부품인 구동모터 및 IPM(전력제어모듈: 인버터, 컨버터, 배터리, 전력변환기 등으로 구성된 통합패키지)을 담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9월초 크라이슬러와 20억달러 규모의 샤시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해 모듈부문에서 非현대차그룹으로 사업영역을 늘려가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단기간 주가급등, 원·달러환율 하향안정으로 인한 실적호조세 둔화 등은 부담요인"이라며 "그러나 새로운 사업기반을 확보함에 따라 성장 모멘텀은 보다 강력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