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95원선에서 움직임이 멈춘 듯 횡보하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45분 현재 전날보다 7.7원 하락한 1196.1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간밤 뉴욕 증시 상승과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따른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날보다 3.7원 내린 1200.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1200원선을 하회했고, 달러 매도물이 대량 공급되면서 장중 1194.5원까지 밀려 내려갔다. 이후 환율은 1195~1196원선 사이에서 제한적인 횡보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환전문가들은 "국내외 증시 등 시장상황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분석하면서 앞으로도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최근 급락세에 대한 외환당국의 미세 조정 개입 경계감은 팽배한 상태다.

다만, 지난 13거래일간 대규모 순매수세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의 주식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어 반등은 어려운 모습이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45분 현재 전날보다 7.6p 하락한 1711.28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4.71p 내린 532.2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3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환율 하락을 돕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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