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3일 효성에 대해 하이닉스 인수는 주가에 매우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2일 효성그룹은 하이닉스 인수의향서를 단독으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진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조원대에 달하는 과다한 차입금 상황에서 하이닉스 인수의향서 제출이라는 사실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은 그 동안 중공업, 신재생에너지 및 첨단신소재기업으로 내실을 다지며 변신하여 왔으나 이번 하이닉스 인수의향서 제출로 이런 이미지에 오점을 남길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효성의 2009년~2011년까지 순차입금은 평균 1조6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반면 하이닉스 인수관련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경우 약 4조7000억~5조7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추정되기에 과도한 차입금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