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산업은행 지분 오버행(물량 부담) 우려 등으로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46분 현재 두산중공업은 전날보다 1.55% 내린 6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두산중공업에 대해 발전부문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영업요인을 감안할 경우 보수적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7만5500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단 두산중공업은 발전부문 수주 모멘텀이 기대되는 상황이고 지분법자회사 실적이 회복단계에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산업은행의 보유 지분 매각과 두산엔진의 증자가 두산중공업의 주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753만2000주(7.18%)가 매도 물량으로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급상 물량 해소 시점까지는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며 "자회사 두산엔진의 증자 가능성 또한 또다른 주가상승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두산중공업의 주가 수준 역시 벨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상 매력적인 수준은 아닌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