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하반기 중국 굴삭기 시장이 고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단기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만3000원.

성기종 대우증권 애넝리스트는 "부정적 요인들이 감소하고 아래에 정리한 긍정적 요인들이 향후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성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중국 굴삭기 시장이 예상을 웃도는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두 번째 핵심사업인 공작기계 부문이 2분기를 저점으로 적자폭을 줄여 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자회사인 DII의 실적은 하반기에 적자폭이 감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건설시장의 토목, 건축 부문의 빠른 회복 성장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우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실적은 비수기임에도 전분기 대비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중국 굴삭기(CKD) 매출이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일 것이기 때문.

그는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비 35.4% 감소한 6710억원, 영업이익은 51.4% 감소한 386억원이 예상된다"며 "자회사인 DICC의 양호한 실적과 DII의 적자폭 감소로 지분법손실은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공작기계와 산업차량 부문의 경기 회복 속도가 느려 2010년 2Q 이후 의미 있는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는 점, 자회사인 미국 DII의 영업 실적도 적자폭은 감소되나 회복 속도는 다소 느릴 수 있다는 점 등은 여전히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