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한라건설에 대해 자동차 부품업체인 자회사 만도의 실적 개선으로 보유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승민 연구원은 "한라건설이 26.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도의 올 3분기 실적은 지난 2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세계 시장점유율 상승에 따라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만도의 해외생산법인 실적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라건설의 만도 지분법 평가이익은 지난 2분기 81억원에서 3분기 10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추정 됐다.

강 연구원은 "수도권 주택시장 개선으로 한라건설의 분양 성공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경기 회복에 따른 주택 가격 상승세 유지와 정부의 양도세 면제, 민간주택 분양가상한제 폐지 가능성 등으로 대부분 1순위에 청약이 마감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라건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4.5%와 29.2% 증가한 4205억원과 302 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시장전망치인 4066억원과 268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