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2일 SK네트웍스에 대해 워커힐 합병이 내수소비재 사업군 강화의 일환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21일 종가 1만39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이번 워커힐 합병이 전용회선 임대사업 양도 이후 새로운 수익모델 구축에 대한 기업 내외부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내수소비재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패션, 와인, 골프용품, 중고차 매매업에다 호텔업을 추가해 내수소비재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고, 면세점 사업 부문의 경우 영업수익성 제고를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SK네트웍스가 전용회선 임대사업 영업양도를 이달 말 완료하고, 오는 11월 중 SK C&C IPO(기업공개)를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차입금 축소와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할인요소로 작용한 과다한 차입금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는 점에서 기업가치 재평가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