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2일 보령제약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127%가량 늘어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6만9000만원(21일 종가 4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보령제약이 일반의약품 '겔포스'와 함께 항암제, 항생제가 주력제품인 중견 제약업체"라며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해 지난해 실적이 악화됐으나 올해는 지난해 말 BMS사로부터 신규로 도입한 4개 품목의 신규 매출 효과와 환율 하락으로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1.1%, 127.7% 늘어난 2704억원, 1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군포공장 부지 매각 계약이 조만간 성사돼 5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현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보령제약의 PBR(주가순자산비율)과 영업현금흐름 창출능력으로 따진 주가수준(EV/EBITDA)이 키움 유니버스(분석대상종목)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점에서 현재 시점은 투자 적기"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