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3일째 170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지만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 증권사 강성원 연구원은 22일 "시장 베이시스가 꾸준히 콘탱고를 유지하고 있고, ADR(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의 비율) 지표가 반등하고 있어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시장 베이시스의 개선으로 프로그램 차익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주식시장이 다시 레벨업할 수 있다는 기대다. 강 연구원은 "공모펀드에 대한 증권거래세 면제 종료로 2010년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12월 만기 전 상당부분 차익잔고가 청산될 것"이라며 "베이시스가 개선된다면 매도차익잔고 청산으로 대규모 프로그램 차익 매수가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DR의 경우 80%대에서 저점을 확인한 후 반등하고 있어 중소형주와 일부 소외됐던 대형주의 반등이 나타나며 지수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이 같은 점을 감안할 때 리스크 관리보다 주식비중을 유지하고 조정시 매수 관점을 지속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