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SK네트웍스에 대해 워커힐 흡수합병은 SK그룹 측면에서 최선의 선택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1일 자회사 워커힐을 흡수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워커힐은 2009년 상반기에 순손실 18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박준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워커힐 흡수 합병은 SK그룹 측면에서 최선의 선택"이라며 "최근 부진한 실적에 시달려왔던 워커힐을 최대주주인 SK네트웍스가 흡수 합병함으로써 빠르게 사업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SK네트웍스의 패션, 골프용품, 와인 사업 등과의 시너지를 통해 소비재 사업을 한 축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워커힐 정상화와 소비재 사업 육성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도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애널리스트는 "SK네트웍스는 오는 30일 네트워크 부문 양도로 현금 약 9000억원을 받게 된다"며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약 4000억원을 제외한 약 5000억원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