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2일 두산건설에 대해 주택경기 회복만 놓고본다면 가장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9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한상희 연구원은 "두산건설의 매출액과 신규수주에서 주택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8.6%와 38.9%에 이른다"면서 "주택경기가 돌아선다면 수혜 또한 가장 클 것"이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연간 매출액의 절반에 가까운 9000억원 규모의 일산 탄현 제니스 프로젝트가 11월에 분양된다"고 전했다. '일산 탄현 제니스' 사업은 경의선 탄현역 인근에 2700세대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는 올해 두산건설의 중점 사업이다.

그는 "두산건설과 사업 구조가 비슷한 현대산업에 비해 주가가 낮은 것도 매력"이라고 했다. 내년 실적 기준 두산건설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7.3배와 0.5배인데 비해 현대산업은 각각 14.1배와 1.3배로 훨씬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