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자산배분형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어 화제다.

KTB자산운용은 21일 ‘KTB엑설런트증권투자회사[주식혼합]’(이하 KTB엑설런트자산배분형펀드)가 설정이후 2년 6개월만에 수익률 10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가 설정(2007년 3월13일)된 당시의 코스피 지수는 1436.05선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판매되는 'KTB자산배분형펀드'는 국내 주식이나 채권에 대한 비중을 0~100%까지 탄력적으로 조절해 운용하는 펀드다. 코스피의 변동성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장세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주식편입비를 조절하는 운용방식이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안영회 KTB자산운용 부사장(CIO)은 "금융위기가 본격적으로 주식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한 2007년 말에는 펀드내에서의 주식편입비율을 실제로 0%까지 낮추고, 대신 채권 및 유동성으로만 운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장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주식편입비율을 조절하여 상승시에는 60~70%수준, 시장하락이나 조정시에는 10~30% 수준의 주식을 편입해 운용했다"며 "최근의 상승장에서는 70~80% 수준으로 주식편입비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