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보합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별다른 변동폭 없이 횡보하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22분 현재 전거래일인 지난 18일보다 1.3원 내린 1206.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등락의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제한적인 횡보세를 연출하고 있다. 전주말 미국 뉴욕 증시가 반등하면서 주말 역외 환율이 약세를 나타냈고, 이날 환율의 하락 출발로 이어졌지만 이후 별다른 변수없이 움직이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외국인 투자자들이 1조4000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음에도 환율이 오히려 3원 상승하면서 외환 당국의 개입 여부가 확실시 되면서 이날 환율 역시 제약을 받는 모습이다.

코스피가 오르고 외국인이 이날 역시 순매수에 나서는 등 시장 재료들은 하락 기조지만, 당국 개입 경계감과 급락 부담이 부딪히면서 환율 움직임은 크게 제한되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0.8원 내린 1207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코스피 지수가 1700선에 안착된 모습으로 거래되면서 환율 역시 개장가를 하회했다. 이후 코스피 지수가 하락반전했지만 여전히 환율은 1206~1207원선에서 옆걸음질 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23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67p 내린 1699.04를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1.94p 상승한 533.47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105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환율 하락을 돕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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